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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등록일 2025.12.01
조회수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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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요단편극장]
박세영의 별세계
<캐쉬백>(2019),
올해 마지막 수요단편극장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감독 ‘박세영
감독’의 단편들로 꾸려보았습니다. 오래된 연인, 반려견과의 산책, 트로트 가수 등 전혀 낯설지 않은 인물과 공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만들지만 막상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이야기는 아주 낯설고 괴이하게 느껴지는 이상함. 박세영
감독은 관객이 느낄 이 기묘한 감정의 간극을 그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포장지로 메꿔버리고 우리를 이 별나고 기묘한, 그러나 아름다운 박세영의 별세계로 초대합니다.
<미쉘>은
주연으로 출연한 홍경 배우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소원해진 연인이 동해의 한 여관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꺼져가는 관계를 살려보고자 보내는 하룻밤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어슴푸레한 빛깔이 물든 두 연인의 표정과
어딘가 서늘함이 느껴지는 대화만으로 채워진 영화는 아주 단순한 배경으로 몽환적이고 의뭉스러운 분위기를 표현해냅니다.
<땅거미>는
매일 해질녘 개와 함께 산을 오르는 남자를 카메라에 담아냅니다. 그들에겐 익숙할 산이라는 부동의 공간은 빛의 색깔이 바뀌고 바람의
결이 변하고 비가 내림에 따라 괴이한 변화가 일어나는 공간으로 비춰지며 관객은 영화의 무드를 쉽게 판단내릴 수 없게 됩니다.
굶주림에 이성을 잃고 쌀과 동생을 맞바꾼 누나. 허기가 가시자 자신이 저지른 죄의 무게가 무겁습니다. 동생을 되찾기 위해 다시 되돌아가지만 때는 너무 늦었습니다. 잔혹
전래동화 같은 분위기가 단번에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 <괴인의 정체>는 로카르노영화제에서 단편 경쟁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수상했습니다.
유령의 목소리인듯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원령공주>는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의 이미지와 점차 사라져가는 통속 노래와 춤을 연결합니다. 이제는 단순한 가무가 아닌 삶의 굴곡과 애환이 담긴 노랫말과 몸짓이 되어버린 그들의 가무는 바다를 떠도는 노래처럼
영원히 유랑합니다.
◎행사 개요
행사명:수요단편극장-인디스토리
쇼케이스
주최:인디스토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영화진흥위원회
장소 및 일시:
서울아트시네마(서울시 중구 정동길3경향아트힐2층) 12월17일(수) 저녁7시30분
등급: 15세이상관람가
관람료: 9,000원(서울아트시네마
및 미디액트 정회원은5,000원)
홈페이지:
인디스토리-www.indiestory.com
서울아트시네마- https://www.cinematheque.seoul.kr/
행사문의:인디스토리02)
722 6051
◎상영작 소개
미쉘
Michelle
2024, Color, 16’50”
해가 뜨기까지 관계를 살려보기 위해 마지막 하루를 함께 보내기로 한 연인이 동해안의 여관에 묵는다. 일출을 15분 앞둔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이별일까, 세상의 끝일까.
감독:박세영
출연:홍경, 김도연
땅거미
Twilight
2024, B/W+Color, 17’
남자랑 개는 매일 해질녘에
뒷산을 오른다.
노을이 질 때 잠시 모습을
드러내는 빛을 추적한다. 숲은 깊고 노을은 이미 졌다.
감독:박세영
출연:박윤만, 사랑이
괴인의 정체
The Masked Monster
2024, B/W+Color, 16’35”
배가 너무 고픈 누나는 쌀 몇 톨과 동생을 바꾼다. 쌀로 배를
채우니 이성이 돌아오지만 이미 늦은 걸 어쩌겠는가?
감독:박세영
출연:연예지, 임주승, 정수민
원령공주
Revenant Princess
2025, Color, 35’31”
리움미술관의 2024 아트 스펙트럼 기획전 <드림스크린>을 위해 제작된 작품. 가공된 공포를 시대적 징후로 보고, ‘귀신 들린 집’을 모티프로 완성된 26명의 국내 및 아시아의 신진 창작자의 작품
중 하나다. 오래전 세상을 떠난 한 조선족 가수의 영혼이 바다에서 깨어나 자신의 흔적을 찾아다닌다.
감독:박세영
나레이션 : 정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