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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등록일 2025.06.02
조회수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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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수요단편극장]
〈수신: 여성, 영(靈), 봉인의 밤〉
- 장르의 언어로 꿈을 꾸는 여성 감독
최근 몇 년간, 단편영화 현장에서는 놀라울 만큼 뛰어난 여성 창작자들의
작품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공포, 판타지, 오컬트 같은 장르를 감각적으로 다루는 단단하고 대담한 여성 서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요단편극장에서는 그 흐름을 포착해 지금 이 순간 가장 흥미로운 세 편의 장르 단편을
모았습니다.
먼저, 황지은 감독의 <종의
소리>는 서원식을 앞둔 젊은 수련 수녀 수산나(오우리
배우)가 노(老) 수녀와
방을 함께 쓰게 되면서 시작되는 심리적 오컬트 드라마입니다. 고요 속에서 서서히 고조되는 불안과 침묵의
공포로, 믿음이라는 감정의 균열을 세밀하게 파고듭니다. 절제된
호흡으로 쌓아가는 긴장감은, 오랜 잔상을 남깁니다.
박지현 감독의 <다리 밑 도영>은
갑작스레 동생을 잃은 소녀 도영이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벌어진 작은 실수로 다시 한번 마지막 작별의 기회를 얻게 되며 시작됩니다. 그 여정은 따뜻한 판타지와 한국적 장례 의식으로 섬세하게 채워집니다. 도깨비
장승과 엉뚱한 령 수거 학생들의 등장으로 이별의 풍경은 기묘하면서도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죽음 이후의
세계를 유영하는 서정적인 장르의 매력이 가득한 작품.
정지현 감독의 <바르도>
는 신내림, 바다, 죽음을 소재로 한 신화적
판타지이자 서늘한 공포 단편입니다. 49재를 맞은 해선은 엄마의 죽음을 계기로 모계에 내려온 금기된
신화를 마주하게 되고, 죽음과 환생 사이 ‘머무는 공간’인 바르도에서 새로운 진실과 맞닥뜨립니다. 심방과 해신, 미신과 믿음, 모녀의 유산이 서늘하게 교차하며, 여성성과 신화를 매개로 한 깊은 정서적 울림을 전합니다.
6월의 수요일 밤,
장르의 언어로, 금기의 이미지로, 그리고
밤의 감각으로 서늘하고 낯선 세계를 구축해 낸
지금 가장 흥미로운 여성 감독들의 신호에 귀 기울여 보세요.
◎ 행사 개요
행사명: 수요단편극장-인디스토리
쇼케이스
주최: 인디스토리,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장소 및 일시:
서울아트시네마 (서울시 중구 정동길
3 경향아트힐 2층) 6월 25일
저녁 7시 30분
등급: 12세이상관람가
관람료: 8,000원(서울아트시네마
및 미디액트 정회원은 5,000원)
홈페이지:
인디스토리 - www.indiestory.com
서울아트시네마 - https://www.cinematheque.seoul.kr/
행사문의: 인디스토리 02) 722
6051
◎ 상영작 소개
종의 소리
SOUND
OF THE DIVINE BELL
2024, HD, Color, 28’30”
사 년 동안의 수련 기간을
마친 수산나는, 삼 일 뒤에 ‘수녀’가 되는 ‘서원식’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노(老)수녀 데레사와 같은 방을 쓰게
되면서, 서원식을 무사히 할 수 있을지 혼란에 빠진다.
감독 : 황지은
출연 : 오우리, 이주실, 남기애
다리 밑 도영
Underneath The Bridge
2023,
HD, Color, 29’58”
여름날, 도영은 친동생 도희를 사고로 잃게 된다.
영원히 만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찰나에 영혼을 수거하는 학생들의 실수로 도희가 아직 이승에 남아있음을 알게 된다. 장승들의
도움을 통해 도희에게 다가간 도영은 못다 한 작별 인사를 마저 전할 수 있을까.
감독 : 박지현
출연 : 한초원, 서지후
바르도
BARDO
2022,
HD, Color, 20’
해선은 바다에서 죽은 엄마 순복의 49재를 치르던 중 엄마가 사실 해녀가 아닌 해신을 모셔야 하는 심방집안 딸이었으며 대대로 심방집안 여자는 죽은
후 49일째에 딸의 딸로 다시 태어나 서로를 통해 영생을 이어나간다는 기이한 미신 얘기를 듣게 된다. 해선은 평생 두통에 시달렸던 엄마의 고통이 해신을 모시지 않아 생긴 신병이 아님을 증명하고 싶어 직접심방이
되지만 49일이 된 날 태어 난 아기를 본 후 엄마라 여기며 아기와 함께 바다로 사라진다.
감독 : 정지현
출연 : 김수아, 심소영, 김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