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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발견] 허하연 감독 인터뷰 - 런던을 사로잡은 퀴어 애니메이션 <아무도 모른다>

작성자   admin

등록일   2024.04.23

조회수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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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발견] - 허하연 감독 - "아무도 모른다"

7분의 퀴어 애니메이션, 런던을 사로잡다!
BFI플레어:런던LGBTQIA+영화제 <아무도 모른다>

영국, 런던에서 유럽 최대의 LGBTQ영화제 '제38회 BFI플레어:런던LGBTQIA+영화제'가 지난 3월 13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었습니다.
다채로운 퀴어 영화들이 모이는 이 자리에 허하연 감독님의 <아무도 모른다>가 상영되어, 런던을 찾은 관객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해주었는데요,
직접 영화제를 방문해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온 허하연 감독님의 생생한 후기를 인디스토리가 전해드립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와 작품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애니메이션 작업을 하고 있는 허하연입니다. 노년의 레즈비언 부부의 삶을 그린 <아무도 모른다>를 연출했습니다.
 
 
2. 노년의 레즈비언 커플 이야기를 소재로 고르신 배경과 만들면서 특별히 주의를 기울인 부분이 있으실까요?

뉴스 기사에서 소재를 생각해 냈어요. 노년의 레즈비언 부부가 사회적으로 부부로서 인정받지 못해 장례를 치르지 못하였고 남겨진 사람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기사였습니다. 
특별히 주의를 기울인 부분은 이 사회의 문제점을 짚어내되 너무 아픈 이야기로 마무리되지 않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 부분을 조심스럽게 다뤄냈습니다.
 
 
3. <아무도 모른다>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제15회 아웃샤인LGBTQ+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올해 런던에서 열린 제38회 BFI플레어런던LGBTQIA+영화제에도 초청되었는데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번엔 직접 런던으로 초청을 받아 영화제에 참석해 관객과 만나는 자리도 가지셨다고 들었는데, 어떠셨나요? 

관객을 만나는 건 졸업전시 이후로 처음이고 그것도 해외에서 관객분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렜답니다! 아무도 모르지만 어딘가에 존재하는 이들을 위해 작업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왔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분들께 영화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정말 가슴 뭉클했습니다. 호응들이 정말 좋으셨어요.
 
 
4. <아무도 모른다>는 7분 짜리의 무성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웹진 View of Arts의 리뷰를 보면 “<아무도 모른다>는 한 줄의 대사 없이, 인물의 행동과 표정이라는 무성의 언어만으로 감정을 끌어내고 관객으로 하여금 깊은 사유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영화다”라는 평이 있습니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무성애니메이션으로 구상하신 걸까요?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특별히 더 공들인 부분이 있으실까요?

정말 감사한 평가입니다. 어느 관객이 보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무성을 선택했습니다.초기 단계부터 무성을 계획했었어요. 웹진에서 평가 주신 것처럼 무성의 언어를 섬세히 표현하려고 애썼습니다. 캐릭터의 행동과 표정에서 감정을 이끌어내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5. 웹진 View of the Arts와는 영화제 전에 서면 인터뷰를 가지셨는데요,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답변이 있으실까요?

장편을 기획하고 싶냐는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 마음을 어떻게 알아준 질문 같았어요! 정말 언젠가는 장편을 만들고 싶어요. <아무도 모른다>는 졸업작품이어서 초 저예산으로 혼자 만든 애니메이션이거든요.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단편이 되었고요. 장편 제작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정말 장편을 만들고 싶어요.


아무도 모른다 - VIEW OF THE ARTS 기사 전문보기



6.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또 배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요. 배급사를 정해 작품을 배급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배급사 인디스토리’라는 선택이 감독님에게 영향을 미친 점이 있으신지, 도움이 된다면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되었는지 짧게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사실은 제가 선택한 게 아니라 너무 감사하게 인디스토리 측에서 제 작품 배급을 선택해 주셨어요. 다양성 영화를 많이 다루는 배급사인 만큼 엄청난 신뢰가 있답니다. 지금까지 영화제에서 상영된 일들이 모두 인디스토리 덕이에요. 혼자라면 전혀 알 수 없는 영화제들이었거든요. 항상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7. 인터뷰에서 기회가 된다면 <아무도 모른다>를 장편화하고 싶단 말씀도 하셨는데요, 감독님의 이후 차기작이 궁금합니다. 현재 작업 중인 작품이 있으신지 아니면 차기작으로 구상하고 있는 작품이 있으시다면 살짝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하고 싶은 작업이 정말 많아요. <아무도 모른다>를 기반으로 장편 영화도 꼭 만들고 싶고요. 정말 애착있는 제 첫 작품이거든요. 다음 작업 살짝 말씀드리자면 또 퀴어물을 다루게 될 것 같아요. 단편물로 이번에는 다양한 기법이 들어간 실험 애니메이션을 기획하고 있답니다!





노인, 여성, 퀴어, 무성 애니메이션. <아무도 모른다>는 몇가지 단어로는 충분하지 않을, 무한한 '누군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한계 없는 사랑과 영화의 언어로 런던의 관객들까지 포용한 <아무도 모른다>의 앞에는 영화만큼이나 따뜻한 세상이 펼쳐지길 바라봅니다.

"아무도 모른다"가 일구어낸 성과에 다시 한번 축하 인사 드리며, 경계선을 흐리고, 그만의 다정하고 섬세한 위로를 건네는 허하연 감독님의 작품세계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단편발견]은 (주)인디스토리 단편배급작 감독님의 인터뷰를 비정기적으로 소개합니다.
[#단편발견]을 통해 한국 독립 단편영화의 다채로움이 보다 많은 분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김도희 (해외배급팀)
카드뉴스 제작: 박예지 (국내배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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