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는 그럭저럭 지냈는데
 나이 들어 갈수록 서로 정이 더 두터워져”

경남 하동군 화개면 단천마을 78년을 함께 한 노부부가 산다.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음식부터 빨래까지 모든 집안일에 솔선수범하는 애처가다.
 한날 한시에 이 세상을 하직하자고 그렇게 약속을 했건만… 얄궂은 이별이 찾아왔다.

78년 해로한 노부부의 일상을 장기간 관찰, 기록하며 두 분을 통해 ‘부부란 무엇인가?’,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메시지를 세상에 던진다.

- 최정우